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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GOAT’가 돌아온다…‘랭킹 삭제’ 맥그리거, 3년 만의 옥타곤 복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슈퍼스타가 옥타곤에 귀환한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3년 만에 오픈 핑거 글러브를 낀다.맥그리거는 오는 6월 3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미국)와 웰터급(77kg)으로 주먹을 맞댄다.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다. 애초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본인의 X에 올린 영상에서 “역대 최고의 복귀전”이라며 챈들러와 경기 날짜를 공개했다. 그간 UFC의 공식 발표는 없었는데, 지난 14일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UFC 300을 마친 후 맥그리거와 챈들러의 매치업 소식을 전했다. 과거 페더급(65.8kg)과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을 지낸 맥그리거는 UFC가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스타다. 빼어난 실력에 더해 화끈한 파이팅, 화려한 언변 등을 앞세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 대결을 마지막으로 잠시 본업과 멀어졌는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했다. MMA 선수로는 확실한 하락세다.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미국)를 꺾고 라이트급까지 석권한 맥그리거는 곧 정점에서 내려왔다. 2018년부터 옥타곤에서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를 거뒀다. 2022년 마지막으로 치른 포이리에와 2연전에서 연패, 정강이가 부러져 수술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2020년 1월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꺾은 후 4년 넘게 승리가 없다. 맥그리거와 그의 복귀전 상대인 챈들러는 지난해 MMA 리얼리티 쇼 ‘디 얼티밋 파이터(TUF)’에서 코치로 자웅을 겨뤘다. UFC 입성 전 MMA 단체 벨라토르를 제패한 챈들러는 TUF 돌입 전부터 “맥그리거와 맞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는데, 바람을 이루게 됐다. 챈들러는 MMA 전적 23승 8패를 쌓은 라이트급 강자다. 옥타곤에서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챈들러 역시 2022년 11월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포이리에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챈들러는 UFC 공식 랭킹에서 삭제된 맥그리거와 달리, 여전히 라이트급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타격과 레슬링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그리거는 파워와 타이밍을 앞세운 타격, 챈들러는 파워 넘치는 오펜스 레슬링이 장기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4.04.16 05:33
프로야구

[IS 잠실] 'ERA 9.64' 김범수 2군행..."컨디션 회복 차원, 왼손 빈자리는 남은 선수로"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교체했다."한화 이글스 왼손 필승조 역할을 맡던 김범수(29)가 2군에 내려갔다.한화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교체했다. 개막전부터 1군에 있던 김범수가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고, 대신 오른손 불펜 김규연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김범수는 통산 63홀드를 기록한 한화의 왼손 픨승조다. 지난 2022년 27홀드, 2023년 18홀드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한화가 승부처에 내온 투수다.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리그 왼손 불펜 투수 중에도 으뜸으로 꼽힌다.문제는 기복이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5.52. 두 자리 수 홀드를 기록한 2시즌조차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다. 구위가 좋은 반면 볼을 내줘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고, 결정적일 때 장타를 맞는 일도 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그를 꾸준히 필승조로 기용했지만, 지난 9일 두산전 패배가 2군행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당시 김범수는 팀이 3-2로 리드하던 7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고, 결국 팀은 3-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결국 최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10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김범수가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중요한 상황에서 김범수를 믿은 이유는 있었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김재환이 왼손 투수에 약했다. 범수는 올해 표본은 적지만, 지난해까진 좌타자에 강점이 있었다. 또 김재환과 상대 전적은 최근 3년이 워낙 좋았다. 김재환은 앞서 (왼손 선발 투수인) 리카르도 산체스를 만나 세 번 다 범타로 물러났다. 다음 투수로 올릴 이민우가 왼손 타자를 부러워하는 거 같아 딱 한 타자, 원포인트로 김범수를 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최원호 감독의 말처럼 기록은 김범수 기용을 지지한다. 9일 경기 전까지 김재환은 올해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또 최근 3년 동안 김범수를 상대로 8타석 7타수 무안타 1타점(희생플라이 1개)에 그쳤다. 합리적 근거를 두고 김범수를 '해결사'로 내세웠는데, 역으로 김재환에게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내준 셈이 됐다.왼손 불펜 투수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김범수의 공백이 결코 작지 않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 상대 라인업을 구간으로 나눴을 때 그에 맞춰 승산이 있는 투수를 적절할 때 쓰려고 한다"고 향후 기용 계획을 밝혔다.물론 또 다른 왼손 투수인 황준서가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 김범수와 달리 포크볼이 주무기인 황준서는 아직 슬라이더 숙련도가 떨어져 왼손 타자 강점이 덜한 편이다. 다만 그만큼 포크볼 구위가 좋은 만큼 중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최원호 감독은 "어제 이민우, 한승혁도 다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상대가 바뀌었을 때면 모르지만 같은 상대를 오늘도 만나니 비슷한 상황이면 다른 선수를 쓰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다. 그때 오르는게 황준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콜업 날짜를 정해놓지는 않겠다고 했다. 최원호 감독은 "선수에겐 일단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라고 했다"며 "복귀 시기는 일단 1군에서 2군으로 내릴 선수가 생기고, 2군에서 김범수에 대한 평가가 좋을 때다. 그러면 올라오고, 다른 선수가 더 평가가 좋다면 못 올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커리어가 있고 기존에 중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올리진 않겠다는 뜻이다.최원호 감독은 2군 현장 스태프의 평가를 믿겠다고 했다. 그는 "예전이면 1군에서 올릴 선수를 지명했지만, 최근에는 2군 코칭스태프 평가를 기준으로 한다. 평가 상으로 불가능한데 1군에서 올리라고는 할 수 없다. 김범수도 2군에서 잘 회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알아서 추천을 받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3:12
해외축구

토트넘-뉴캐슬 호주 원정에 브레이크? “PFA서 개입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뉴캐슬의 시즌 뒤 친선경기에 브레이크가 걸릴까. 최근 현지 매체는 일정상의 어려움을 짚으며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토트넘과 뉴캐슬은 오는 5월 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5월 호주 멜버른을 방문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는 ‘글로벌 풋볼 위크 멜버른’의 일환”이라며 “지난여름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처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고향 복귀전을 기념하는 경기”라고도 설명했다. 해당 기간에는 남녀 호주 A-리그 올스타팀도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눈길을 끈 건 다름 아닌 경기가 열리는 날짜였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38라운드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뉴캐슬 역시 같은 날 브렌트퍼드와의 경기로 마침표를 찍는다. 즉, 리그 일정 종료 단 2일 뒤에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탄다는 의미다.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 “토트넘과 뉴캐슬이 시즌 종료 직후 친선경기를 하기로 한 어이없는 결정에 PFA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두 팀은 대륙별 국가대표 대항전 일정이 있음에도 2만1000마일 떨어진 호주 원정이 모든 스타를 데려가려고 한다”라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미 이런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기자회견 중 “어느 때보다 클럽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선수들은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경쟁하고 있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게 일방적인 방법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물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은 그보다 뒤인 5월 말,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6월에 열리기도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무엇이든 적응하고, 호주에 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6:25
프로야구

[IS 잠실] 이승엽 감독 "곽빈 '팀 코리아'행, 큰 문젠 없을 것"

"오늘(14일) 많은 투구는 없을 것 같다. 팀 코리아와는 서로 절충한 부분이 있다. 크게 문젠 없을 것 같다."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5)이 시범경기 도중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하러 잠시 팀을 떠난다. 하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곽빈을 내세운다.곽빈은 지난해 두산의 든든한 선발진 한 축으로 활약했다. 23경기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는 다소 적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 모두 승선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소속팀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시즌을 꿈꾸는 올해도 개막 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일이 생겼다. 17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17,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를 만난다. 언제 어떻게 등판할진 모르지만, 상황에 따라선 지난 3월 맞대결해 장타를 허용했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재대결도 바라볼 수 있다.다만 팀 코리아 출전으로 시범경기 빌드업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기존 선발 휴식일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도중에 팀 코리아 불펜 등판을 전제하고 움직이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팀 코리아로 나서는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은 "일요일(17일)이나 월요일(18일)에 던지면 (개막이 임박해 팀에 복귀하더라도) 또 던지기 어렵다. 정규시즌 첫 경기(등판) 같은 경우는 (80~90개가 아닌) 70~80개에서 끊어야 한다. 그게 문제"라고 우려했다.최원호 감독과 달리 이승엽 감독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14일 시범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시즌 준비가 조금 엇갈릴 순 있겠다. 오늘 투구하고 사흘 쉬고 던져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 많은 투구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도 중요하지만, 팀 코리아도 중요하다. 둘 다 잘 고려하면서 준비시키겠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준비엔 문제가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도 통화했다. 조웅천 투수 코치도 최일언 대표팀 투수 코치와 통화했다고 하더라. 우리도 날짜를 맞춰야 하니 부탁드릴 건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그쪽에서도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맞춰줄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서로 절충해서 맞출 수 있는 부분은 맞춰준다고 하더라. (김)택연이나 (이)병헌이도 마찬가지다. 잘 이야기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선수 시절 국가대표 단골이었던 이승엽 감독은 팀 코리아 출전이 충분히 의미있을 거로 봤다. 이 감독은 "나도 국가대표를 해봤지 않나. 소속 팀에서 매일 보는 선수들, 지난해 봤던 선수들과 계속 야구했다"며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선수들, 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연습하고, 선배들도 보면서 새로운 야구를 야구를 깨우칠 수 있게 된다"고 비교했다.그는 "그래서 난 긍정적으로 본다. 당연히 선수라면 소속 팀에서도 잘하고 싶고, 다른 무대에서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그걸 막고 싶진 않다. 루틴대로 준비하고 오버 페이스만 않는다면 언제든 그런 기회를 허락하고 싶다"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1:15
프로야구

오타니처럼···김현수, 박해민 타격 연습 후 스마트폰부터 들여다보는 이유

LG 트윈스 박해민이 원정 구장에서 야외 타격 훈련을 마치고선 배팅게이지 뒤에 놓아둔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휴대전화가 뚫어져라 들여다봤다. 김현수도 타격 훈련 후 스마트폰을 확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훈련 중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인데 어떤 사유일까. 이는 휴대전화 안에 방금 전 마친 타격 훈련의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해민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몇 년 전부터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스윙 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소형 장치를 배트 손잡이 끝부분에 캡을 씌워 장착한다. 배트를 돌릴 때마다 스윙 속도, 발사 각도 등 각종 데이터가 축적된다. 그러면 날짜와 시간, 스윙 횟수 별로 데이터를 구분해 보여준다. 휴대용이라 선수단이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박해민은 "이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접해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김)현수 형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빌려서 썼다. 그랬더니 현수 형이 선물해 줬다"고 소개했다. 이런 장치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은 물론, 훈련 시에 개선점을 바로 조정한다. 홈 구장 훈련 시엔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지만 원정구장에선 불가능하다. 또한 배트 스피드는 홈 구장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없다. 박해민은 "배트 스피드를 체크할 수 있어 좋다. 가볍게 타격할 때와 강하게 타격할 때 느낌은 다른데, 스피드가 많이 차이 나진 않더라"며 "그렇다면 불필요한 힘을 빼고 가볍게 쳐도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수도 "배트 스피드를 확인하는데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장비를 장착한 김현수는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뒤로 하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홈런이 6개에 그쳤는데, 시범경기 홈런 2개로 팀 동료 오스틴 딘과 함께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2루타 1개 포함 장타율은 1.333으로 높다. 1번 타자로 복귀한 박해민은 시범경기 2안타에 그치지만, 볼넷 4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자신의 배트 스피드와 스윙 궤적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훈련을 보조하는) 워낙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며 "이러한 근거(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훨씬 더 편해졌다.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을 설득하기가 아주 수월해졌다. 그만큼 코치들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3.14 08:54
프로야구

[IS 포커스] 왕복 700㎞, 개막 전날 미디어데이, "꼭 이래야 하나요?"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다면 미디어데이에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모두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최근 프로야구 현장에서 만난 한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2024년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오는 22일 열린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가 참석하는 미디어데이는 팬들에게 시즌 출발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행사를 마냥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문제는 날짜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미디어데이를 두고 "꼭 이렇게 해야 하냐"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지난해 KBO리그 미디어데이는 개막 이틀 전인 3월 30일 치러졌다. 2022년에도 미디어데이와 개막일 사이 하루 휴식이 있어 부담이 크지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막 2연전'에 출전할 선발 투수들은 행사 참석이 원천적으로 어렵다.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도 개막전 등판 준비에 전념한다. 그뿐만 아니라 선발 일정이 유동적인 김광현과 양현종도 후배들이 빈자리를 채운다. 미디어데이에 투수 없이 타자만 내보내는 구단(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도 있다. 개막을 수도권에서 맞이하는 구단은 그나마 낫다. 하지만 광주(KIA 타이거즈-키움)와 창원(NC-두산 베어스)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미디어데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창원은 서울에서 고속철도(KTX) 편도만 3시간이다. 기차 편도 많지 않아 이동이 까다롭다. 운전도 어렵다. 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장(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까지 왕복 거리만 700㎞. 수도권에 머무르는 구단도 '경기 전날 행사'를 반가워할까. 대놓고 말은 못 해 속앓이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미디어데이가 22일로 잡힌 건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영향이다.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개막전이 열리기 때문에 경기 날짜를 제외하면 미디어데이가 22일, 딱 하루 가능하다. 11월 예정된 프리미어12 대회 참가를 이유로 개막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겼는데 서울 시리즈가 맞물리면서 미디어데이가 빡빡해졌다.한 구단 관계자는 "미디어데이가 더 큰 의미를 가지려면 참석하는 선수들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양해를 구했어도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MLB 일정에 밀렸다는 느낌도 받는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15:30
해외축구

휴가받은 이강인…‘절친’ 구보와의 UCL 매치업서 복귀할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휴가를 받아 리그 일정을 건너뛴다. 지난 3주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분투한 뒤, 짧은 휴식기를 갖는 모양새다. 한편 한 차례 휴식을 취할 그가,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PSG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릴과의 2023~24 리그1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 PSG(승점 47)와, 4위 릴(승점 35)의 매치업이다. 지난 리그 맞대결에선 1-1로 비긴 바 있다.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의 최대 관심사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다. 라이빈 쿠르자와·밀란 슈크리니아르·누노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 등 수비진이 모두 2월 내에 복귀한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한 PSG 입장에선, 수비수들의 부상 복귀가 희소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역시 미세한 부상 탓에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PSG가 완전체로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먼저 “우리는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시점에 있다. 항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옵션을 계획해야 한다. 어떤 경기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큰 희소식은 음바페의 복귀다. 그는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릴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으로 쓰러진 수비수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수 멘데스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함께 운동은 하고 있으나, 완전한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가 허락할 때까지 복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한국 팬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바로 다음 대목으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긴 대회를 마친 뒤 휴가 중이다. 몸 상태는 좋다.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지난 3주간 카타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에서만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관건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이다. 만약 이강인이 복귀하는 다음 주 주중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이강인 입장에서 이 경기는 절친 구보와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아시안컵에서 자웅을 겨루기를 기대했으나, 한국과 일본 모두 토너먼트 길목에서 탈락해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구보는 8강에서 짐을 싼 뒤 “내가 여기 더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란에 행운을 빈다”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 강인이와는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 파리에는 확실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휴식을 좀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구보는 큰 부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이강인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다음 주에 확인할 수 있을 것”라고 말을 아꼈다. 동시에 “휴식을 취할 것이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식을 마친 이강인이 UCL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2:23
메이저리그

이정후 영입한 SF, 베테랑 에이스 복귀? "전반기 합류 바란다"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테랑 에이스 알렉스 콥(37)이 재활 치료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콥은 지난해 10월 왼 고관절(엉덩이) 수술을 받았고 최근 투구를 재개한 상태. MLB닷컴은 '콥이 오프시즌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팔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고 수술 후 다리에 오랜만에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신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복귀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 올스타 휴식기 전 복귀가 기대된다.콥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2011년 데뷔한 콥은 MLB 통산 77승 7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중인 선발 자원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등을 거쳐 2021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었다.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샌프란시스코와 2+1년 계약한 것. 영입 후 잔부상에 시달려 두 시즌 14승 15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부상 전 성적은 7승 7패 평균자책점 3.87. 샌프란시스코는 콥의 원활한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 2024년 1000만 달러(134억원)짜리 옵션을 실행했다. 수술은 꽤 심각했다. 지역지인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콥은 왼 엉덩이에 5개의 앵커를 삽입하고 3개의 뼛조각을 제거했다. 상황이 악화하는 걸 방지하려고 일정 부분 뼈를 깎기도 했다. 콥은 2019년에도 엉덩이 수술 이력이 있어 이번 부상을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오프시즌 외야수 이정후와 계약한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이 약점이다. 불펜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 선발 투수 전환 계획을 비췄지만, 여전히 경험 많은 자원이 부족하다. 카일 해리슨, 키튼 윈, 트리스탄 벡 등이 후보로 거론하지만 콥과 비교하면 MLB 경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콥은 "재활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돼 전반기에 합류할 수 있길 바란다"며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휴식기) 이전에 준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1:35
프로야구

[IS 피플] "본인이 요청" 군대로 떠난 '잊힌 유망주'

'잊힌 유망주' 왼손 투수 정구범(24·NC 다이노스)이 군대로 향했다.정구범은 지난 8일 조용히 현역 입대(논산 육군훈련소 훈련 뒤 자대배치)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상무(국군체육부대)에 가려면 (지원할 수 있는 날짜를) 기다려야 하지 않나. (현역으로 입대한 건) 빠르게 군대(병역)를 해결하고 그다음을 준비하고 싶다는 선수 본인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덕수고를 졸업한 정구범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국대회 3승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서울권 팀들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유급을 이유로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돼 2차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동욱 당시 NC 감독은 "청소년 대표를 했던 2학년 때 투구하는 걸 봤을 때 훌륭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공을 넣고 빼는 게 가능하고 가지고 놀더라"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NC 스카우트 파트에선 "직구 이외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4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다"고 호평했다. NC에 입단한 뒤 정구범의 성장 속도는 더뎠다. 몸 상태가 문제였다. 고등학교 때 경기를 워낙 많이 뛰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중을 더 늘려야 한다는 구단 판단하에 한동안 손에서 공을 놓기도 했다. 2020년 4경기 등판에 그친 정구범은 이듬해 8월 구단의 허락을 받고 미국 캔자스시티로 떠났다. 가족이 머무는 곳에서 4개월 정도 개인 훈련을 하며 17㎏을 증량한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웨이트트레이닝과 보강 및 기술훈련을 병행하며 캔자스시티에서 2022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2022시즌 1군에 데뷔해 2경기 등판, 지난해에는 4경기만 소화했다. 1군 통산 성적은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8.36. 2군 성적(통산 7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4.79)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팀 내 투구 최고 유망주로 높은 기대를 받지만, 그에 걸맞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정구범의 선택은 군대였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병역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터라 현역 입대가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선남 단장은 "내년 하반기 복귀해 그다음 시즌부터 잘해보겠다는 본인의 생각이 있는 거 같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시간을 애매하게 보내는 것보다 병역을 해결한 뒤 새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격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4 10:23
프로농구

[IS 잠실] 은희석 삼성 감독의 자신감 “수비 싸움에서 밀릴 생각 없어”

은희석 서울 삼성 감독이 상승세인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수비 싸움에서 밀릴 생각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은 감독은 LG를 제어하기 위해 선수들의 강한 압박을 내세울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삼성과 LG는 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2라운드에 맞이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만남에선 LG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90-69로 크게 승리한 바 있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기세는 엇갈린다. 삼성은 최근 4연패에 이어, 원정 21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쌓고 홈으로 돌아왔다. ‘봄 농구’를 외친 삼성이지만, 2라운드에서 거둔 승수는 여전히 1승뿐이다. 최하위 대구 한국공사에 단 0.5경기 차 앞선 9위다.반면 LG는 상승세다. 11월 연승은 ‘4’에서 멈췄지만, 이내 원정 2연승으로 2위를 수성했다. 특히 까다로운 상대인 서울 SK, 원주 DB를 차례로 격파했다. 특히 뛰어난 수비에서 파생되는 안정적인 경기력이 인상적이다. 선 수비, 빠른 트랜지션으로 SK와 DB를 격파한 것이 그 예다.한편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은희석 감독은 상승세인 LG에 대해 “오늘도 강한 압박이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가 힘겨루기, 수비 싸움에서 밀릴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 감독은 이어 “선수들도 모두 역할을 인지히고 있다. 우리도 백코트에서부터 거칠게, 강하게 압박해 응수해 주길 바란다. 그런 분위기가 나와야 LG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은 올 시즌 골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코피 코번과 아셈 마레이의 맞대결로도 주목받는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을 지배하는 유형의 센터다. 다만 코번은 최근 감기 증세로 출전 시간이 줄었는데, 은희석 감독은 “감기 증세는 사라졌다. 첫 경기에서 마레이와 신경전이 있었는데, 오늘은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팀 내 베테랑이자, 데뷔 때부터 지켜본 이정현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은희석 감독은 “룸메이트로 같이 시작했는데, 그의 데뷔 날짜가 적혀 있던 게 기억이 난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놀란 뒤 “이정현만의 좋은 루틴이 있는 것 같다. 스트레칭, 보강 운동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강골’인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대단한 위업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599경기를 출전했는데, 모두 연속 경기 출전이다. 뛰어난 자기 관리, 몸 관리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은 감독이 그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이정현의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이에 맞선 조상현 LG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선수단 전체가 너무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라고 웃은 뒤 “고참인 이관희·이재도·정희재 선수, 마레이 선수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분위기가 어린 선수들 역시 의지를 갖고 열심히 뛰어주는 것 같다. SK전, DB전 수비에서의 에너지를 잘 살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이날 상대인 삼성에 대해선 ‘까다로운 상대’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삼성은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선수들한테는 일단 ‘하던 대로’ 하자고 얘기했다. SK전, DB전과 같은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LG는 올 시즌 3연패로 시작했지만, 4연승·5연승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다만 이날로 원정 3연전을 마친 뒤, 다시 홈과 원정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한다. 선수단의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가 따르는 배경이다. 이 부분에 대해 조상현 감독 역시 “국내 선수들은 로테이션으로 분배가 가능하지만, 제일 걱정되는 건 단테 커닝햄이다”라며 “마레이는 괜찮다고 하지만, 분명 과부하가 있었다. 이런 피로가 쌓이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커닝햄의 경우 근육통 부상 탓에 재활·수영·웨이트 등을 거치고 있으나, 큰 진전이 없어 정확한 복귀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조 감독조차 “기약이 없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날 경기에선 마레이가 빠졌을 때 박정현을 투입하거나, 모션 오펜스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최근 연이어 외곽포를 쏘아 올리고 있는 정희재의 활약에 대해선 “내가 커피를 사서 그런 것이다. 3경기 동안 60만 원을 썼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선수에게는 자신 있게 쏴 달라고 늘 얘기한다. 사실 슛이라는 게 안 들어갈 수도 있다. 득점이 안 나오면 다른 루트를 찾아야 하는데, 결국 속공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최소 속공으로 10~15득점을 내야, 70~80점대 게임을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상현 감독의 여유 있는 농담이, 최근 분위기를 설명해 주는 듯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3.12.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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